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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리뷰, 후기

긍정워니 2023. 6.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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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긍정워니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다가 죽음과 사랑에 빠져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황후 엘리자벳을 그려낸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엘리자벳을 2번 봤어요! (19년, 22년 작품)  사실 처음에 볼 때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서 거의 보지 못해서..  그래서 한번 더 봤어요! (그 때도 살짝 졸았던 건 안 사실... ㅎㅎ)  재미없다는건 아니예요!

엘리자벳 포스터

[작품 소개]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매달려 재판을 받고 있는 루케니. 그는 판사에게 엘리자벳 스스로가 죽음을 원했으며, 일생 동안 ‘죽음’을 사랑했다고 항변합니다.

어린 시절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엘리자벳은 나무에 오르다 떨어지면서 신비롭고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과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은 그녀를 살려두고, 마치 그림자처럼 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돕니다.

엘리자벳에게 첫 눈에 반해 평생 그녀만을 사랑했던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그는 어머니 소피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리자벳과 결혼합니다. 하지만 엄격한 황실 생활과 엘리자벳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계속 갈등을 일으키고, 그럴수록 시어머니 소피는 엘리자벳을 더욱 옭아매려 하는데 그런 그녀를 어둠 속에서 지켜보던 ‘죽음’은 자신이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며 끊임없이 자신과 함께 하자고 엘리자벳을 유혹합니다.

한편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엘리자벳에게 위기감을 느낀 소피는 그녀를 견제하기 위해 요제프가 바람을 피운 것처럼 계략을 꾸미고, 엘리자벳이 절망하는 와중에 ‘죽음’은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에게도 모습을 드러내 아버지 요제프와 맞서도록 만듭니다. 그 후에는 스포일러라서 작성은 안 하겠습니다!

 

 

[출연진]

주요인물 소개해드리자면,

 

황후 엘리자벳(김소현, 이지혜)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실존인물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입니다. 자유분방한 소녀였으나 황후가 되면서 새장 같은 갑갑한 궁전 안의 삶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쓸쓸한 삶을 살며 늘 죽음의 유혹을 받습니다. 

 

항상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좋아보이지만 가장 쓸쓸한 인물이 아닐까해요. 나중에는 아들도 잘 보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아요. 안쓰럽기까지 하는데 자신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넘버가 '나는 나만의 것' 이예요.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김소현 배우도 이지혜 배우도 엘리자벳에 잘 맞는 것 같아요! 특히 김소현 배우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엘리자벳일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주는 배우예요. 그런데 이번 10주년 때 말 많았죠.. 김소현 배우는 나오지 않고, 옥주현이 이지혜 배우와 같은 소속사라서 꽃아줬다(?) 라고.. 하지만 이건 오해라고 합니다! 김소현 배우는 오디션 자체를 보지 않았고, 이지혜 배우는 오디션에서 1등이라고 해요!! (다행이다.. ㅎㅎ)

 

죽음(정택운, 김준수)
자유롭고 활달했던 엘리자벳의 어린 시절, 나무에 올랐다 떨어진 그녀를 처음 만나고는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져버린 이후부터 그녀의 평생동안 주위를 맴돌며 그녀가 원하는 자유는 자신만이 줄 수 있다며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 그 자체.

 

주연인데 등장이 많이 없어요.그런데 짧게 짧게 등장하면서도 무대의 임팩트가 강렬해서 그런지 막 엄청 공백을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정택운 배우는 진짜 솔직히 말해서 목소리가 오케스트라에 묻혀서 하나도 안 들렸어요. 그래서 잔 거 같기도 하고..  김준수 배우는 목소리가 유니크해서 죽음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루이지 루케니(이지훈, 강태을)
엘리자벳을 암살한 이탈리아의 아나키스트. 역시 실존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이 그녀를 죽인 것이 아니라 엘리자벳이 죽음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100년간 이어지는 재판에 항변하며, 그 시대의 죽은 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들입니다. 중간중간 해설을 해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등장 수가 주인공인 '죽음'보다 많고 옷도 더 많이 갈아입습니다.

 

엘리자벳은 1층 앞자리가 좋은 이유가 루케니를 맞은 배우가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에게 굿즈를 줍니다. 저는 둘 다 2층에서 봐서 1층 분들이 부러웠어요 ㅎㅎ 이지훈 배우나 강태을 배우 두분 다 진짜 잘해요. 고음도 시원하게 올라가고 연기도 잘 하세요!

 

출연진

[주요넘버]

· 엘리자벳의 솔로곡 : 나는 나만의 것, 아무것도, 

 

· 죽음의 솔로곡 :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 루케니의 솔로곡 : 키치, 밀크

 

· 엘리자벳, 죽음의 듀엣곡 :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베일은 떨어지고

[감상평]

엘리자벳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자벳은 예술과 사랑을 꿈꾸는 로맨틱한 천재이자 동시에 여왕으로서의 책임을 짊어진 강한 여성입니다. 그녀의 성장과 사랑, 희생 등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인간성과 용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엘리자벳과 그녀를 둘러싼 다른 캐릭터들의 갈등과 욕망, 감정들은 관객들에게 강한 공감과 감동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뮤지컬의 핵심인 음악과 노래는 환상적인 작곡과 아름다운 가사를 가지고 있으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보컬 실력이 어우러져 더욱 향상시켜줍니다. 또한, 화려한 무대와 장치, 위 사진처럼 풍부한 의상과 메이크업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한국에서도 10주년을 맞을 정도로 엘리자벳의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큰 인기를 얻어 많은 관객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국내 배우들의 역량과 연기력이 돋보이며, 전체적인 무대 연출과 제작의 수준도 세계적인 수준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처음부터 프롤로그 넘버로 시작해서 몰입감을 주고 죽음이라는 특이한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 요즘 작품들과 다르게 비극적인 결말 등이 참신하고 좋았어요. 

 

제가 다행히도 커튼콜데이에 가서 찍긴 했는데 2층이고, 화질도 좋지 않네요.. 그래도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이렇게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야기, 탁월한 작품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더욱 특별한 경험을 느꼈어요. 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이만 여기까지 하고,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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